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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창간특집인터뷰]“아이들의 밝은 미래만 생각할래요”..
사회

[창간특집인터뷰]“아이들의 밝은 미래만 생각할래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01 00:00 수정 2006.09.01 00:00
■ 해맑은세상 대표교사 안미경 (2003년 10월 4일, 5호)

“보육교사 역시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연수기간이 필요하고 활력을 되찾는 휴식도 필요한데 4~5일의 방학도 갖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방학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체교사 인력 지원도 필요합니다”

비영리 교사공동체
어린이집 운영

“아이들에게 ‘자연’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어요”

차별화된 바깥나들이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은 해맑은세상 어린이집은 교사공동체로 구성된 비영리 어린이집으로도 유명하다. 2001년 개원한 해맑은세상은 원장이 아닌 대표교사라는 이름으로 안미경 교사가 책임을 맡고 있다.

“교사의 설명이나 책으로 배우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어요.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생활속에서 알아가야 해요. 같은 체험이라도 아이들마다 모두 다르답니다. 이것이 바로 해맑은세상이 추구하는 교육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바깥나들이를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2년 전, 본지가 안 교사를 찾았을 때는 보육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인 부산보육교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이제 이 단체가 1년 전 전국보육노동조합으로 전환해 보육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공보육실현 요구를 뼈대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10만에 이르는 보육교사들의 근무환경이 바닥을 친지 오래예요.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기는 힘들어요. 결국 부모들도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없어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안 교사의 말처럼 실제 올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보육시설 종사자 직무 및 근로환경 실태분석’에 따르면 보육교사 하루 점심시간은 평균 11.1분, 휴식시간 평균 3.6분, 개인청결시간 평균 5.5분에 불과하며 이직을 생각하는 비율도 7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이유로 보육노조는 ‘8시간 노동보장, 145만원 임금보장, 국·공립시설 확충’ 을 목표로 여성가족부와 맞서고 있다.

안 교사는 “힘없는 사람을 대변하고 소외계층의 힘이 돼 주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양산시민신문을  지켜보는 독자들이 많다는 사실도 꼭 기억하시구요”

안 교사는 마지막으로 시설장이나 여성가족부나 보육교사나 모두가 공통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아이들의 밝은 미래’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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