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주머니를 털며 기승을 부렸던 사행성 게임장이 단속이 강화되면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산경찰서(서장 이갑형)는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환전, 게임기 개·변조, 경품취급, 행정처분기간 중 영업 등 74곳의 게임장을 적발했다. 현재 시에 등록된 지역별 성인게임장 현황을 살펴보면 웅상읍 34개소, 물금읍 4개소, 상북면 3개소, 하북면 8개소, 중앙동 44개소, 삼성동 2개소로 총 95개소이나 경찰조사결과 영업중인 곳은 폐·휴업을 제외한 45여 곳의 게임장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서 관계자는 “대대적인 단속으로 영업자체가 불법이었던 사행성 PC방은 모든 곳이 문을 닫았고, 사행성 게임장도 점차 문을 닫고 있다”며 “하지만 사행성 게임이 다른 음성적인 신규 범죄들로 도사리고 있기에 지속점인 점검과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했던 성인게임장의 불법 옥외광고물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사행성 게임장에 광고 철거 서한문을 발송한 결과 폐·휴업을 제외한 영업게임장이 입간판을 철거했으며, 유리창 및 출입문을 이용한 전면 광고 행위를 근절했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성인게임장이 불법광고물을 자진철거 했으나 폐업신고를 하거나 업종변경신청, 휴업 등을 한 업소의 경우 불법 광고물이 남아 있어 지속적인 단속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컴퓨터게임중앙회 양산시지부는 성인게임장 업주 임시총회를 열어 지난달 28일부터 성인게임장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심야 12시까지 단축운영하고 있으며, 사행성 광고물 철거와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자진 폐업을 유도하며 자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