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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사회복지 아직 갈 길 멀다..
사회

양산 사회복지 아직 갈 길 멀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08 00:00 수정 2006.09.08 00:00
▶부산대 사회복지연구소 총 2,080가구 조사 결과

지난 9월 7일은 ‘사회복지의 날’이었다. 때마침 시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으로 수립하게 된 <양산시 지역사회복지계획>의 최종 용역보고회를 지난 5일 오전 11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사회복지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복지계획은 부산대학교 사회복지 연구소가 용역을 맡아 지역 복지환경 분석과 주민욕구조사, 사회복지자원 분석, 전문가 그룹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쳐 ‘새 도시형의 복지공동체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 실정에 맞는 저소득, 아동·보육,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분야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민들을 위한 복지시설 및 서비스부문에 대한 시의 투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시의 사회복지수준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중장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에 앞서 지역주민욕구 및 현안조사를 부산대학교 사회복지 연구소에 용역을 의뢰,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단순 무작위 추출법으로 2,080가구를 조사해 유효표본수 일반주민 960가구, 특정주민 1,011가구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복지수준 ‘낮다’ 59.5%
노인복지 가장 힘써야 21.1%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주민 960가구를 대상으로 시의 사회복지상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19.4%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조금 낮은 수준이라는 응답은 40.1%, 보통이라는 응답은 34%인 반면 복지상태가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한 응답은 3.8%,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응답은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가장 힘써야 할 복지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인복지가 2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청소년복지 17.7%, 아동복지 17.3%, 저소득층 복지가 15.1%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복지 9.7%, 장애인복지 8.5%, 가족복지 6.0% 등 순으로 나타나 주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노인복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시에 바라는 점에 대해 65세 이상의 노인이 있는 307가구의 노인대상 조사결과 44.3%가 기초생활보장 확대를 꼽았으며, 노인복지 시설 및 서비스 확대21.5%, 건강 의료 시설 및 서비스 확대18.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읍면동사무소 가장 많이 이용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의 인지도와 이용경험, 이용의향을 조사한 결과 과반수의 응답자가 읍면동사무소와 보건소를 제외한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시설, 여성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자활후견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없고 시설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변했으며, 앞으로의 이용의향에 대해서도 과반수이상이 읍·면·동사무소와 보건소를 꼽았다.

이 결과 주민들의 인지도와 이용경험, 이용의향이 높은 읍·면·동사무소과 보건소의 복지기능 향상을 위한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 배려 만족도 낮아
장애인 위한 대중교통 확충 시급

245가구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양산시의 노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그저 그렇다’가 43.3%로 나타났으며,  ‘소극적이다’29%, ‘매우 소극적이다’13.5%, ‘적극적이다’11.4%, ‘매우 적극적이다’가 0.8%로 나타났다.

장애인 가구 216가구를 대상으로 외출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무엇이냐에 대해 일반버스가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가용 26.9%, 도보가 19.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외출 시 가장 바람직한 교통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수동휠체어가 3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반버스 21.8%, 도보가 17.6% 등의 순으로 나타나 장애인들의 외출을 위한 저상버스의 확대와 대중교통시설의 보완 및 확충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녀교육비 지원이 실질적

 청소년가구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언급된 것은 학업성적이 34.8%, 친구관계 및 집단따돌림이 20.7%, 학교 폭력이 11.6%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학업성적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던 것처럼 학습지도 및 학습능력 향상이 47%, 문화취미활동 26.2%, 진로상담이 16.5%로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를 위한 보육서비스 중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반일제 보육이 39.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종일제 보육30.2%, 휴일보육10.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양육과 관련해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47.3%가 자녀교육비 지원이라고 답했으며, 급식비, 교통비 등 자녀교육보조비 지원이 16.5%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시의 실정에 맞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다”며 “노인, 장애인, 여성 등 각 분야에 따라 우선순위를 설정해 유동적으로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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