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그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온 금정산 네트워크 등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한편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대한주택공사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지형ㆍ지질 분야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택지개발 사업으로 인해 사업지구의 국지적인 기상변화가 예상되지만, 생활환경이나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큰 기상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사업지구 내에서 시설공사를 할 경우 절ㆍ성토공사로 인해 부분적인 사면 발생은 불가피 하며, 강우에 의해 노출사면의 토사가 유출될 경우 인근 다방천과 내송천의 수질과 수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유기질을 함유한 7만2천여㎥의 비옥토 유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ㆍ식물 분야 사업지구가 기존의 도로와 주거지, 농경지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귀화 식물류와 양지성 초본류의 침입은 미비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이동성이 떨어지는 소형 포유류와 양서류, 파충류 등의 서식지 교란과 축소가 예상되며, 어류의 경우 수정란의 부화율 감소나 발육 저하, 먹이 잡는 능력의 감소 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했다. 한편 아까시나무-소나무군락, 소나무-졸참나무군락 등 자연림의 일부 훼손도 불가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리ㆍ수문분야사업지구 부근에는 내송천, 다방천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양산천을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또 회동상수원보호구역이 사업지구와 직선거리로 100m 거리에 있지만 사업지구 수용하천인 다방천과 수계를 달리하고 있어 피해가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사업시행 후 이 지역을 지나는 다방천과 내송천으로 유출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하천부지 공사에 따라 홍수위 변화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교량공사로 인한 강물의 흐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환경변화에 따른 대책대한주택공사는 환경영향평가서에서 토사유출로 인한 수질ㆍ수중생태계의 파괴를 줄이기 위해 가배수로와 침사지를 설치해 토사가 다방천과 내송천 등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절ㆍ성토작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옥토는 공원 및 녹지조성 시 복토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시행 후 공원 및 녹지대를 조성해 동물들의 새로운 서식지를 제공하며, 벌목된 나무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나무는 재이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천부지 공사 시 유로변경을 최소화하고 강물의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교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