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대표적인 노인병인 퇴행성관절염은 우리나라 5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고생하고 있는 질환이다. 연세 드신 분들의 공통된 호소가 “온몸의 뼈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프다”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와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 질환으로 65세가 넘으면 과반수에서 발견이 된다는 점에서 고령화 사회로 가는 지금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다양한 치료법의 등장관절염의 치료는 약물과 운동치료법으로부터 시작하여 최근에는 유일한 해결책인 초자연골의 재생을 돕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약물과 운동치료법은 최근 보다 강력하고 간단하면서 성공적인 약제의 개발로 우수한 통증완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운동으로 특정근육을 강화시켜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연골보충제 주사도 부작용이 컸던 과거의 ‘뼈주사’ 대신 최근엔 연골보충제를 주사하여 관절 연골의 윤활작용을 증진시키고 통증을 없애주는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주로 초기에서 중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관절염 내시경 수술로 해결중기 이후의 진행된 환자나 외상에 의한 관절염 환자에게는 관절 내시경 수술을 주로 시술한다. 관절 부위에 약 0.3㎝ 정도의 구멍을 뚫고 관절경을 넣어 관절 속을 모니터로 보면서 수술하는 방식이다. 종전의 개방성 관절 절개술에 비해 관절 내시경 시술은 상처가 크게 남지 않고 수술한 다음날부터 걸을 수 있으며, 입원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인공관절로 대체하기도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이 인공관절 치환시술이다. 이 수술은 심하게 변형된 기존의 관절을 잘라내고 그 자리에 세라믹 등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넣어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무릎, 엉덩이, 어깨 등 3군데 관절에 주로 적용된다.다양한 치료법 중에서 환자의 나이와 심각성 정도에 따라 적응증을 정확하게 선택하고 재활치료를 잘 활용하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던 연골재생과 관절염 치료도 정복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