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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오늘양산사람>
30년 산에 살며 산야초 연구 솔뫼선..
사회

<오늘양산사람>
30년 산에 살며 산야초 연구 솔뫼선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08 00:00 수정 2006.09.08 00:00
“백록마을에 산야초 농장 열어”

정작 양산시민들은 그를 아는 이 드물지만 전국적으로 꽤 알려진 산야초 전문가, 솔뫼(43) 선생.

내달 10일 그가 ‘산속에서 만나는 몸에 좋은 식물 148 (글.사진 솔뫼 / 그린홈)’을 출판한다. 얼마 전 MBC에서는 한가위 특집 다큐멘터리로 대학을 졸업한 청년이 식물과 함께 농촌에 살겠다며 솔뫼선생을 찾아 식물을 공부하는 이야기를 촬영해갔으며, 요리 월간지 ‘쿠켄’에서 ‘산에 산에 산나물, 들에 들에 들나물’을 연재하고 있다.

이쯤 하면 그의 내력을 알 만하겠다.

그는 자생하는 약초, 야생화, 나물, 동물 등 동식물에 관한 한 진짜배기 전문가다. 30여년 산에 움막 하나 짓고 양산의 산들과 교감하며 체험한 식물 박사다. 그것도 내리 3대를 숙명처럼 동식물과 호흡하며 살아낸 발품으로 익힌 전문성이다.

그런 그가 양산시민들을 위해 본보에 ‘솔뫼 선생의 약초와 나물 이야기’를 연재한다. 그는“양산은 산이 많아 나물, 약초 등 식물이 지천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 시민들은 우리 고장에서 나는 식물들의 가치를 잘 모르고 활용 할 줄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2년 전 산 속 움막에서 내려와 하북면 백록마을에 ‘솔뫼 산약초 농장’을 열었다. 시민들 누구나 와서 토종 우리 식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보라고 벌인 일이다. 농장에는 200여종의 약초, 나물 등이 자라고 있다. 덤으로 가을과 봄에 흐드러지는 우리 꽃도 수두룩하다.

산에 못 가는 날이면 몸에 없던 병이 생긴다는 그는 취재를 마치자 서둘러 영축산으로 갔다. 결혼 한지 2년밖에 안 된 들꽃 같은 새댁 박서현씨가 그를 배웅했다. 그의 홈페이지(www.솔뫼산야초.kr)에 가면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산야초 이야기가 주저리주저리 열렸다.
 한관호 편집국장 / hohan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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