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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오늘양산사람>경찰 명예퇴직 후 복음전파 김명룡씨..
사회

<오늘양산사람>경찰 명예퇴직 후 복음전파 김명룡씨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08 00:00 수정 2006.09.08 00:00
“경찰복 벗고 목회자의 길로”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근본적인 범죄 예방에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30일 목회자의 길을 가기 위해 19년간 입었던 경찰복을 벗고 명예퇴직을 한 김명룡(47)씨의 말이다.

양산경찰서 수사과 지능수사 지능팀 2팀장이었던 그는 경찰관으로서의 업무와 함께 절실한 신앙심으로 지난 2000년 목사고시에 합격, 목사 안수를 받아 부산 구서동에서 목회활동을 병행해 왔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두 가지 직업이 모두 실현되었지만 양산과 부산을 오가며 많은 갈등을 느꼈던 그는 끝내 한 가지 일에 전념키로 결정한 것이다.  
퇴직에 앞서 지난해 1월 중부동에 총신교회를 설립한 그는 현재 신도 40여명과 목회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와 함께 근무해왔던 수사과 직원들은 “신앙심이 남다르고 항상 민생치안을 위해 성실하게 생활을 해온 김경위는 보기만 해도 듬직했다”며 “앞으로도 교회활동으로 시민들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길을 선택해 행복하고 평온한 마음이지만 지난 19년간의 공직생활은 나에게 너무도 보람된 날들이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사회복지 구현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퇴직을 했지만 경찰 업무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며 근본적인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20여년의 경험을 녹여내어 교회활동에 접목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하며 국민의 치안을 담당하는 동료들에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앞으로도 내 몫까지 열심히 잘 해내길 바란다”며 정들었던 동료들에게 안부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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