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와 노조 간의 물리적인 마찰은 없지만 행자부나 도의 지침이 공노조와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시와 관계 설정 및 향후 대응방안은?노조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의 하나가 공직사회 내의 갈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걱정이나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시에서도 전체 직원의 대다수가 조합원인 만큼 조합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행자부나 도의 지침을 강행하지는 않으리라 믿고 있으며,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입장에서 원만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최근 노조와 정부와의 갈등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정부에서 법 제정 이전부터 공무원 노조와의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불법단체'로 호도하며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1차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탄압국'이란 오명도 있고 국제노동기구(ILO)에서도 '공무원에게 국제수준의 노동활동을 보장하라'는 권고와 압력이 있는 만큼 조속히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공무원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 시민들은 공무원 노조의 활동과 요구사항이 결코 시민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우리 양산시지부도 지금까지 그런 방향에서 활동해 왔다. 지금의 갈등이 공직사회 개혁을 앞당기기 위한 진통이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이해로서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