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지원 및 활성화 프로그램 필요 저출산 고령화사회로 돌입함에 따라 관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00년 대비 1.5%가 증가한 1만5천882명(2005년 12월 기준)으로 나타나 노인복지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학교 사회복지 연구소가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일반주민 960가구에 대해 지역주민욕구조사를 한 결과 시가 가장 힘써야 할 복지부분은 노인복지라는 의견이 전체 의견의 21.1%를 차지, 노인복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 또한 높다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이 있는 307가구의 노인을 대상으로 수입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서 자녀 및 친지로부터의 이전소득 45.6%, 본인의 근로 소득 14.3%,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 9.1%로 나타나 노후 소득의 안정성 확보 및 자녀세대의 부모 보호부담 감소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노인 여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노인대학, 노인학교, 노인교실, 노인종합복지회관은 경로당의 68.7%의 인지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경험과 이용의향 또한 경로당을 이용하겠다는 의사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낮에 주로 이용하는 장소에 대한 질문에도 집(21.8%)이 아닌 경로당이 61.6%로 가장 높게 나타나 노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경로당에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로당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노인들끼리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랑방 역할 37.1%, 여가활용의 장 26.4%, 공동 작업을 통해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소로서의 역할 12.1%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북정 경로당의 노인들은 "시끌벅적한 프로그램보다는 말벗 상대가 찾아와주고 용돈 벌이를 할 수 있는 작은 소일거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07가구의 노인들에게 현재 가장 이용하고 싶은 여가 활동 프로그램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운동이나 건강관련이 27.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교 관련 20.2%, 노래, 춤과 같은 오락관련 13% 등으로 나타나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운동 및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노인복지에 대한 예산은 올 한해 복지예산 443억1천8백만원의 21.3%인 94억6천2백만원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경로당에 대해 시는 매월 10만원의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연2회 55~70만원의 난방비를 매년 2차례 지원하고 또한 190여곳의 경로당에 노인 건강을 위한 온열치료기를 보급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3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216곳 모든 경로당에 에어컨설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노노케어 봉사단을 제외하고는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없어 경로당의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과 경로당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전담 관리사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