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공감하는 양산교육 만들 터 양산교육의 수장이 바뀌었다. 김해교육청에서 장학관으로 근무했던 이상복(59) 신임교육장이 지난 9월 1일자로 양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양산교육의 변화, 혁신을 위해서 지역사회,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부터 '나작지(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힌 이 신임교육장을 만나보았다. 이 신임교육장은 김해에서 20여년간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교육 분야에 있어서 양산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지역이기에 이 신임교육장에게 가지는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해는 각 학교마다 대표할 수 있는 특색을 가지고 있고 정보교류가 활발해 교육이 살아 움직인다는 느낌이 강한 도시입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양산교육을 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양산에 대한 첫 느낌은 '시민들의 관심이 교육에 응집돼 있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은 대단한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에 대한 이같은 응집력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이제 제 역할이겠죠"이 신임교육장은 현재 동아대,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경남도교육연수원에서 교육행정, 교육회계 등의 강의를 펼치고 있는 교육행정전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학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해 주는 것이 교육청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중심은 교육청도 학교도 아닌 바로 학생이기에 학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의 문턱을 낮춰 교육혁신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교육청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창의력을 갖춘 참된 시민 육성'을 슬로건으로 양산교육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힌 이 신임교육장은 우선 독서 교육을 강조했다.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학교 도서실 현대화 사업 추진 등 책읽기가 생활화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임을 밝혔다. 이 외에도 기초학습부진학생이 없는 교실, 사시사철 꽃피는 학교만들기, 체육비젼 1080 운동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제시했다."아무리 좋은 교육환경일지라도 학부모님들이 동참해 주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교육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 꿈을 키워가는 학생, 학교를 믿고 신뢰하는 학부모… 이렇게 양산교육이 삼위일체가 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