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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선후배 정(情) '상승' 경제부담 '하락'..
사회

선후배 정(情) '상승' 경제부담 '하락'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15 00:00 수정 2006.09.15 00:00
삼성중, 교복 물려주기 운동 전개

 "후배들이 우리 교복을 입는다고 생각하니 뿌듯해요"

삼성중학교(교장 강상철)가 선후배간의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교마다 의례적으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삼성중은 교복을 기증한 학생에게 교복기증서를 수여하고 교복기증대장에 기록하는 등 색다른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강상철 교장은 "요즘 교복이 너무 고가라서 학년 초가 되면 교복이 있는지 물어보는 학부모의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 각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선후배간의 우애를 다지는데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의 전통이 될 수 있도록 진로상담부에서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교복을 물려주는 보람된 일을 하면서 교복기증서를 수여받기에 학생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3학년에 재학 중인 백초원 학생은 "교복을 간직하고 싶긴 하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고 상장과는 또 다른 느낌의 기증서를 받으니 뿌듯하다"며 "같은 반 친구들도 다들 기증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 진로상담부는 학생들이 깨끗이 세탁해 기증한 교복을 학생지도실에 비치하여 교복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을 때 물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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