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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방송을 위해 오늘도 달린다"..
사회

"방송을 위해 오늘도 달린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15 00:00 수정 2006.09.15 00:00
보광고 방송부 BBC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분주한 학생들이 있다.

바로 보광고등학교 방송부 BBC(부장 박재현)부원들이다.

열 번을 잘해도 한 번의 실수에 묻히는 것이 그들의 노고이지만 방송부 생활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는 BBC부원들을 만나봤다.

"방송부 생활이란 항상 긴장의 연속이죠. 매일 방송준비를 하며 학우들을 위한 곡 선정부터 방송이 끝나는 시간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어요. 매력적이죠?"

"아침에 친구들보다 30분 일찍 등교를 해서 아침 방송을 해요. 아침에 좀 더 자고 싶지만 우리가 틀어주는 음악으로 친구들의 아침이 상쾌하게 시작되는데 힘들어도 보람이 더 커요. 점심, 저녁시간에도 일단 방송실로 뛰어와 음악을 틀어놓고 얼른 식사를 하는데 이젠 생활이기에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

학생들은 방송부 활동이 투철한 사명감이 없다면 힘든 일이지만 학창 시절의 값진 추억이라며 밝게 웃는다. 26년의 전통이 있는 방송부이기에 선후배간의 유대관계도 끈끈하다.

"지금 1학년이 26기예요. 매년 영상제를 하는데 졸업한지 10년이 넘는 선배들도 찾아오세요. 방송부에 초대부터 지금까지 방송일지와 사진앨범들이 있는데 타임캡슐이나 마찬가지예요. 선배들의 학창시절을 공유할 수 있어서 항상 자주 들여다봐요"

"영상물을 만들고 방송을 하면서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고, 전교생 앞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성적인 아이들도 활발해지고 당당해져요"

힘들고 고된 생활이지만 방송부 자랑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한다.

"후배들이 종종 힘들어하는데 이제 내년이면 후배도 들어오니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 후배들을 가르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지금처럼 열심히 했으면 좋겠네요"

"방송 때문에 수업을 빠져서 꾸중을 하는 선생님도 계신데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방송부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해요. 우리의 정신적 지주이신 정두식 선생님~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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