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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IC '삽량나눔회' 작지만 큰 봉사..
사회

양산 IC '삽량나눔회' 작지만 큰 봉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15 00:00 수정 2006.09.15 00:00
즐거운 봉사, "봉사는 일회성이 아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봉사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헛된 기대감과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지만 꾸준한 봉사만이 닫혀버린 이웃의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 지역 내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꿈틀 공부방'에 노란색 조끼를 입고 공부방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이 바로 '양산의 얼굴, 양산의 첫인상'으로 통하는 한국도로공사 양산영업소(사장 한정환) 직원들이다. 

한국도로공사 양산영업소 삽량나눔회는 35명의 전 직원으로 구성돼 있는 봉사모임으로 지난 2004년 11월 창립됐다.

삽량나눔회는 창립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통도사 '자비원', '감사의집'을 방문해 시설 청소와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고 있다.

또 지난해 5월부터는 '꿈틀 공부방'에 매달 20만원의 교육비도 지원하는 등 작지만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강승희(35.석계) 씨는 "이같은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는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특별한 활동이 절대 아니다'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며 "짧은 시간과 작은 노력만 있다면 소외된 이웃에게 큰 기쁨을 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봉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초년생으로 처음 봉사에 참여한 박수정(25.북정동) 씨는 "입사를 하고 나서 처음에는 퇴근 이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솔직히 부담스러웠다"며 "하지만 봉사를 통해 보람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도 돼 이제 이 시간이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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