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을 탔던 ‘로버트 러플린’은 물리학 외에 컴퓨터, 반도체, 핵에너지, 기상학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었다.2004년 7월부터 2006년 7월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으로 일했기에 우리에게는 매스컴을 통해 익히 잘 알려진 사람이다.그는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으며, 특히 피아노에 능통하여 여러편의 교향곡을 작곡하기도 했다.그런 그가 한국의 사물놀이를 보고 놀랐다고 했다. 부산의 한 고등학생들이 주최한 그 공연에서 놀라운 체험을 했다. 스무명쯤 되는 학생들이 그때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악기를 어깨에 가득 둘러메고 와서는 공연 바닥에 앉았다. 철없는 어린애처럼 악기를 쿵쾅댈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여태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가장 아름다운 악극이 펼쳐졌다고 한다. 맨 처음에 봤던 사물놀이 공연에서 그 정교한 구성에 받았던 충격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락이 신명나게 섞이면서 무아경으로 빠져 들다가, 절정에 이르러서 갑자기 긴장이 풀리더니 순식간에 사그라지며 끝이 났던 그 공연에 감탄을 했다.그는 사물놀이를 들으면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도 상당한 호응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한다.그러면서 외국인들이 사물놀이를 훌륭하게 여기는 한편, 정작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음악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우리는 가볍게 생각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은 놀랍게 생각하는, 우리 안에 있는 엄청난 유산을 기억하자.자신의 장점들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타인을 보면 부러워하거나 비교하며 낙심하지 말고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자.
내 가정과 내 직장 속에 있는 장점과 기쁨들을 찾아내자. 삶의 행복은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내 안에 숨겨진 보물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