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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제 땅바우공원으로 불러주세요”..
사회

“이제 땅바우공원으로 불러주세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22 00:00 수정 2006.09.22 00:00
시, 주민요구 적극 수용 공원이름 변경
주민, “지역 생명력 불어넣는 일” 환영

<속보> 하북면 통도사 삼문 앞에 있는 마을 소공원인 ‘삼방공원’의 이름이 주민들의 요구로 ‘땅바우공원’으로 변경됐다. <본지 147호, 2006년 9월 1일자>

마을 소공원에 행정편의적인 이름이 아닌 옛 부터 주민들이 부르던 고유의 이름을 붙이자는 운동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

주민들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이 지역이 땅에서 불쑥 솟은 큰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땅바우로 불렸다며 하북면사무소와 시에 공원의 이름을 바꿔달라는 요구를 해왔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 소공원에 ‘땅바우공원’이라는 명패를 내거는 등 후속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공원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을 확보해 명패를 달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이 같은 결정에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삼방’에서 ‘땅바우’로 공원 이름이 변경된 것은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공원이름작명추진위 김진동 위원장은 “시의 공원이름 변경 결정에 지역주민들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며 “추진위는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땅바우의 유래를 알리는 안내판과 명패를 만들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땅바우공원으로 이름이 변경된 이 공원은 지난 8월 준공돼, 주민들에게 아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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