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까지 정확히 2주일 남았다. 하지만 실제 체감하는 추석연휴는 1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주5일 근무제로 인한 토요일 휴무와 개천절이 낀 징검다리 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추석 전날인 내달 5일(목)부터 8일(일)까지 4일간의 기본휴무에다 이달 30일(토)부터 내달 5일 사이에 일요일과 개천절이 끼어있어 이를 잘만 활용하면 길게는 9일간의 휴식을 가질 수 있다. 정말 올해 추석기간 동안 9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오’이다. 지역 내 주요 제조업체들의 올해 평균 추석휴무일은 4.6일이며, 73.2%의 업체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고 상여금은 약 29만원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에 따르면 지역 내 주요 제조업체 76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도 추석 휴무동향’을 조사한 결과 휴무일수는 4일(5~8일)이 53.9%로 가장 많았으며, 5일(5~9일, 4~8일) 25%, 6일 이상 18.5%, 기타 2.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평균 4일보다 0.6일이 증가한 것으로 올해 추석연휴의 경우 개천절이 끼어 있어 추선연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징검다리 휴일을 쉬지 않거나 그 대신 기본 추석연휴 기간에 하루 정도를 더 얹어 휴무일수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장 9일의 휴무를 꿈꿨던 직장인들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다. 한편 상여금의 경우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정율 지급이 기본급 대비 91.3%로 지난해 93.2%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정액지급은 29만2,222원으로 지난해 24만7,143원에 비해 18.2% 인상됐다. 종업원에게 추석 선물세트나 상품권 등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전체의 86.8%를 자치했으며, 이 가운데 60.6%가 2~3만원 상당액을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