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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숨통 막힌 지역기업, 자금난 악화 지속..
사회

숨통 막힌 지역기업, 자금난 악화 지속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22 00:00 수정 2006.09.22 00:00
8월 중 어음부도율 0.31%
도내 유일 두 달 연속 상승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의 자금사정이나 경기를 예상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어음부도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

반면 경남지역 타 시ㆍ군의 경우 어음부도율이 두 달 연속 하락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손천균)가 발표한 8월중 경남지역 어음부도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 금액기준)은 전월(0.35%)보다 소폭 하락한 0.28을 기록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도금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도ㆍ소매업, 건설업, 서비스업 및 기타 업종의 부도금액 감소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경남지역의 어음부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양산과 진주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ㆍ마산(진해, 밀양, 창년, 의령 포함)은 전월 0.52%에서 0.38%로, 통영(거제, 고성 포함)은 0.15%에서 0.04%로 각각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김해는 0.19%에서 0.17%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양산은 전월 0.24%에서 0.31%로, 진주(사천, 산청, 함양 포함)는 0.15%에서 0.20%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특히 양산의 경우 경남에서 유일하게 두 달 연속 어음부도율이 상승해 지역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중 경남지역 어음부도금액도 106억원을 기록했던 전월에 비해 16억원 줄어든 90억원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어음부도금액이 4억2천여만원 가량 늘었지만 17억3천만원이 감소한 도ㆍ소매업을 중심으로 건설업과 서비스업 및 기타 업종의 부도금액 감소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음종류별 부도금액은 약속어음의 경우 92억원에서 75억원으로 감소했으나 당좌수표와 가계수표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어음종류별 부도율은 약속어음(1.13%)을 비롯해 가계수표(1.25%), 당좌수표(2.18%)로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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