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개입을 줄이고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는 신자유주의 시장 확대는 사회안정망을 무너뜨리면서 여성들을 80%가 넘게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시켰다. 뿐만 아니라 생계형 성매매 등 비공식적 노동시장으로 우리 여성들이 폭력으로 내 몰리는 것은 이미 IMF로 경험했고 지금도 여성들은 겪고 있다.그런 IMF보다 10배가 넘는 피해가 예측되며 1만 가지도 넘는 의제 속에서 정부도 인정한 한미FTA를 통과시키기 위한 4대 선결 조건을 보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은 폭력과 잔인함으로 점철된 헐리우드 영화에 노출되어 정신은 서서히 망가질 것이며 서민들은 운수 좋은 날 수입 소 먹다가 미쳐서 생을 마감해야 할 것이며 미국처럼 땅덩어리도 그리 넓지 않은 고만고만한 한반도에서 외제차가 뿜어 대는 배기가스로 우리 몸은 서서히 망가져 가는 것으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안전하게 보장받아야 되는 생명권과 직결된 사안이다. 이렇게 국민들의 생명권과 맞바꾼 신자유주의가 앞서 체결된 멕시코에서 어떤 장밋빛 인생이 펼쳐지고 있는가?이미 12년 전 미국과 나프타를 체결한 멕시코의 국경지역인 치우아후아주에 위치한 후아레즈에서 1994년 이후 10년간 여성 400명이 강간 살인으로 의문사를 당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멕시코에서는 벌어지고 있다.또한 공공부문이 무너지고 사회안정망이 무너지면서 여성들은 각종 폭력 앞에서 피해자가 되었다. 열악한 노동조건, 저임금, 비정규직노동으로 인해 여성들은 쉽게 성매매로 유입되어 성매매폭력의 희생자는 늘어만 갔다. 이렇게 철저하게 여성의 삶을 파탄시킨 나프타에 맞서 여성들은 나체 시위를 벌이기 시작하였고 그러한 멕시코 여성들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눈물을 흘린 까닭은 신자유주의가 가져올 온갖 폭력 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숭고함만 느껴지기 때문만은 분명 아닐 것이다.※본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