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도시는 지역 사회 안정과 주민 행복을 목표로 삼고 주민에 대한 평생교육과 학습문화 활성화를 통해 지역 전체를 학습공동체로 만들고, 지역의 경제·문화 역량을 높이는 도시를 일컫는다. 이 같은 평생학습도시는 주민 누구나가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자원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지역의 평생학습 기반을 통해 주민들이 일생생활에서 학습 서비스를 편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개인은 평생에 걸친 평생학습을 통해 ‘자아실현’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지역사회의 인적자원 육성과 개발이라는 목표의 뼈대가 됨으로써 지역 전체의 발전과 맞물려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익을 담당한다. 또 지역행정에 대한 주체적인 주민 참여를 가능케 해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평생학습도시는 1968년 로버츠 메이나드 허친스의 ‘학습사회론’ 이후, 1979년 일본 가케가와 시에서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2년 스웨덴의 예테보리 시에서 열린 OECD회의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유네스코도 국제평생학습주간 행사를 열어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 서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3월 광명시가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으며, 2001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가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을 전개하면서 현재까지 57개 시·군·구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선진국의 경우 평생학습도시가 지역의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시행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 국가정책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선정된 대부분의 평생학습도시는 지방자치단체, 학교,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 각 기관에서 개별적, 단편적으로 해오던 기존의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각 단체들이 연계한 통합 프로그램과 각종 지원,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평생학습도시를 활성화할 수 있게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