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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아리탐방> 웅상고 댄스부 MARU..
사회

<동아리탐방> 웅상고 댄스부 MARU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22 00:00 수정 2006.09.22 00:00
비보이(B-boy)와 비걸(B-girl)을 꿈꾼다

춤 연습이 한창인 웅상고 댄스동아리 마루(부장 오태혜)의 학교 연습실을 찾았다. 
매일 점심, 저녁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연습하고 있는 흔적을 알 수 있을 만큼 구슬땀을 흘리며 숨을 몰아쉬는 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남녀 혼성 동아리로 더욱 화기애애한 그들을 만나보자.

"춤이 좋은 이유는 없어요. 온몸에 전율을 느낄 수 있고 멋있잖아요"

춤이 좋은 이유를 묻자 학생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그저 춤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여서 춤을 추는 학생들에겐 부질없는 질문이었다.

"매일 점심 저녁으로 모이니깐 선후배 사이가 아니라 친구 사이처럼 분위기 좋고 다들 끼도 많고 유머도 많아서 웃음이 연습실을 떠나질 않아요"

"매년 한 해 동안 연습한 것을 총망라하는 콘서트를 열면서 동아리 홍보도 하고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마루가 정상을 뜻하는 만큼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싶어요"

"처음에 춤을 연습하고 공연을 했을 때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해 떨렸지만 지금은 다들 부럽게 쳐다보고 춤 실력을 인정해 주는 거 같아 자신감을 느껴요. 모두 다 실력들이 향상되고 있어서 뿌듯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걱정 어린 목소리로 야단치실 때도 있지만 우리 세대를 좀 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에겐 더 많은 길이 열려 있으니까요"

"졸업을 하면 비보이팀에 들어가고 싶어요.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겠지만 저의 꿈을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거예요"

부장인 오태혜(18)학생은 일반적으로 '거리의 춤꿈'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이미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매김한 '비보이', 즉 브레이크 댄스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23일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주최하는 댄스페스티벌 준비가 한창인 그들은 "많은 친구들과 춤을 즐긴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레고 더욱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지도선생님께 "항상 도와주시고 유머감각이 뛰어나신 김한나 선생님~ 감사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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