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거리퍼레이드를 위해 양산시사립유치원 연합회에 13곳의 유치원생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축전이 다가오면서 각 유치원들은 다양한 테마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그 가운데 승복과 한복을 입고 행진 연습을 하고 있는 통도사 부설 연아 유치원을 찾아보았다. 유치원 앞마당에서는 지혜반 40여명이 승복과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고 선생님의 구호에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맞추고 있었다.허영숙 원장은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삽량문화축전을 잘 모르는데 이번에 지역에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연습하고 있다”며 “훗날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좋고,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년 전 가족과 함께 축제를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는 김나연(7)양은 “이렇게 연습하니 재미있고 빨리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틈틈이 축전을 위해 연습하며, 많은 사람들이 박수쳐주면 좋겠다는 어린이들의 작은 소망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