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에 위치한 양산서도회(회장 신경찬)의 입구에 들어서자 이미 축전을 준비하는 묵향이 가득했다.1998년 창립에서부터 지금까지 삽량문화제에 빠짐없이 참가한 양산서도회는 바람과 깃발전에 깃발휘장에 페인트로 붓글씨를 쓴 53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내고장예술전에서는 43명의 회원들이 한 달 동안 틈틈이 준비한 7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축전 개막날 학생휘호대회를 주최하고, 전시관을 찾는 시민 모두에게 가정의 안녕을 바라는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갖는다. 신경찬 회장은 “회원들의 작품에는 웅비하는 양산을 기원하고 가정의 화목과 시민들의 바른 마음가짐을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며 “서예는 단순한 글이 아닌 옛 선현들의 교훈을 담은 예술 표현이다. 많은 시민들이 작품을 통해 서예인의 올 곧은 마음과 선현들의 지혜를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 달 전부터 축전을 위해 밤낮없이 붓을 잡은 회원들은 깃발휘장 작품을 만들때는 페인트 냄새가 너무 강해 눈에 안약을 넣으면서 축전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들의 노고가 축전을 찾는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