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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 향토음식 선정 고심 또 고심..
사회

시, 향토음식 선정 고심 또 고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22 00:00 수정 2006.09.22 00:00
향토음식 선정 설문, 심의회 개최 이후 선정 고심
삽량문화축전 기간 내 향토음식선정 공감대 형성

"양산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찾기 힘드네요"

시가 양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선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시는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개 시ㆍ군 대표 향토음식을 선정한다는 도의 방침에 따라 인터넷 설문과 직접 설문을 병행하면서 양산 향토음식을 선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음식업소간의 이해관계 등으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

지난 4월 실시한 시민 800여명과 인터넷 설문조사에 응한 151명이 밝힌 결과에 따르면 산채비빔밥과 메기매운탕이 시민들이 생각하는 대표 향토음식으로 지목됐으나 특정음식업소를 지원하는 시책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해 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미뤄진 것이다.

시는 향토음식 선정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오는 삽량문화축전 기간에 '제1회 향토전통음식 발굴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9일 열릴 예정인 향토음식 발굴 대회는 출품작에 대해 심의위원 평가와 일반시민평가를 합산해 대상 1팀과 최우수 2팀, 우수 2팀, 장려 5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산채비빔밥과 메기매운탕 등 전통음식분야 외에 개발음식분야에 참가하는 음식업소는 독창적인 창작요리로 제한을 두고 있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 3월 물메기국과 마늘종장아찌 등을 남해 향토음식으로 선정해 지역 음식점을 대상으로 '남해 향토 전통음식점'을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에서 향토음식의 표준화 보급 등을 고려해 선정이 늦춰지고 있다"며 "특정업소의 이익이 아닌 양산 관광산업 전체의 이익이 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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