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작품을 이야기한다.베토벤이 쓴 마지막 교향곡은 9번 교향곡 [합창]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이라고 해도 그 어느 누구도 딴지를 걸지 않을 것이다. 이는 한 인간이 자신의 삶과 고난을 노래한 슬픈 노래이자, 귀머거리 음악가가 인류에게 바치는 위대한 노래이며, 사랑의 노래이다.베토벤은 서른살이 되면서 귓병에 시달리다가 만년에는 청력을 잃게 된다. 이 작품은 독일의 시인 쉴러가 쓴 “환희의 부침”이라는시를 참고해 만든 작품이다. 청년 베토벤이 존경하는 두 사람의 문학가가 있었는데 “괴테”와 “쉴러”이다. 스물살때 쉴러의 작품에 선율을 붙이겠다라고 마음먹고 구상한지 약30년이 지난 후에야 완성됐다. 이 곡은 베토벤이 죽기 4년전인 1823년에 완성했고, 다음 해인 1824년에 초연을 해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그 때 베토벤은 마지막 교향곡은 꼭 자신이 지휘를 해야겠다라고 고집을 피워 할 수없이 그에게 지휘를 맡긴다. 하지만 귀가 안들리는 그의 지휘는 악단을 엉망으로 만들 것이란걸 알고 있었기에 베토벤과 함께 지휘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독일의 대지휘자 움라우프였다. 악단은 움라우프의 지휘에만 따랐고 베토벤은 자신의 감정과 템포로 혼자만의 지휘를 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악장이 끝나고 모든 청중들이 기립박수로 이 위대한 음악가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지만,귀가 들리지 않은 베토벤은 끝난지도 모르고 계속 지휘를 했는데 이때 합창 가수 한명이 베토벤을 청중쪽으로 안내해주었다. 청중의 기립박수를 본 베토벤은 어린아이처럼 공손히 인사를 한 뒤 극도의 피곤함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베토벤은 예복을 입은 채로 꼬박 하루를 잤다고 한다. 베토벤이 왜 음악의 성인(악성)이라 불리는지는 이 9개의 교향곡 안에 모두 담겨져 있다. 실로 위대한 예술가의 음악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위대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