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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나라, 시민연합 고발 취하..
사회

한나라, 시민연합 고발 취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29 00:00 수정 2006.09.29 00:00
재판 결과에 따라 지역정가 화합 가능성

5.31 지방선거 공천과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지역정가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6일 한나라당 양산시당원협의회(위원장 김양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지방선거 때 당원협의회 이름으로 고소·고발된 사안에 대해 모두 취하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원협의회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양산시민연합’을 결성하여 오근섭 후보를 단일후보로 지지한 지역 인사 18명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한 바 있다.
현재 1심이 진행 중인 이 사건은 29일 2차 심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원협의회의 고발 취하가 이루어진 것이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원협의회는 “폭넓은 지역 여론을 수렴하지 못한 결과 지역 정서가 양분되는 아픔을 겪어왔다”며 “묵은 감정을 털고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소·고발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연합은 아직까지 한나라당과 김양수 의원의 입장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발을 취하하고,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사후약방문’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결국 그동안 소통없이 대립 양상을 보여온 양측이  한나라당의 고발 취하 이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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