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심이 진행 중인 이 사건은 29일 2차 심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원협의회의 고발 취하가 이루어진 것이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원협의회는 “폭넓은 지역 여론을 수렴하지 못한 결과 지역 정서가 양분되는 아픔을 겪어왔다”며 “묵은 감정을 털고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소·고발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연합은 아직까지 한나라당과 김양수 의원의 입장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발을 취하하고,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사후약방문’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결국 그동안 소통없이 대립 양상을 보여온 양측이 한나라당의 고발 취하 이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