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사 청정계곡 속에 녹아드는 웰빙주거단지가 실시계획인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와 용연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김종규)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북면 용연리 583-1 일대 10만5천713㎡ 부지에 300세대(900명 수용) 규모의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민간개발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모두 96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일반주거용지 (단독주택 등) 7만3천827㎡, 준주거지역(근린생활시설) 2만8천139㎡, 자연녹지지역(어린이공원 등) 3천747㎡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용연지구도시개발사업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는 내원사 계곡과 어울리는 관광단지로서의 기능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종규 조합장은 "배산임수인 내원사 계곡은 주거단지로서도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사시사철 내원사 계곡과 천성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관광단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내원사 계곡은 도로 폭이 좁아 차량 통행이 불편한 지방도 1028호 외에 다른 우회도로가 없어 여름철 피서객이 몰릴 경우 상습적인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또한 민박집이나 식당 등 사설 주차장과 내원사 경내에 있는 주차장(4천여㎡) 외에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업지구는 지방도 1028호와 교량으로 연결되는 우회도로 역할이 가능하며, 3천140㎡과 4천900㎡의 공영주차장 2곳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내원사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리고 기존 지방도 1028호 우회도로로 사업지구를 통과해 내원사 일주문까지 연결되는 도로개설을 경남도가 검토하고 있어 내원사 계곡 일대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측은 내달 중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