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대ㆍ내외 여건 악화 영향지역경제 전반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걷힐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4/4분기에도 기업경기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해 경기 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내다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가 업종별 조사표본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100.0)이하인 87.7로 나타나 지역 기업들은 경기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양산상공회의소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세계 경제지표의 호전 등으로 인한 원자재 수요증가로 인한 국내 원자재 구입가격의 상승, 고유가와 원화강세로 인한 대외 여건 악화, 하반기 내수침체 우려로 인한 대내 여건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경기회복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들이 예상하는 경영애로요인은 양산상공회의소의 분석대로 원자재부문이 54.9%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금리부문 22.5%, 노사관계부문 21.1%, 임금부문 1.5%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전망지수(EPI) 역시 97.1로 지난 분기 98.6에 이어 기준치 100.0이하로 나타나 이번 분기에도 고용사정이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4/4분기 지역 기업들이 주목하는 최대 이슈로는 노사관계 로드맵이 26.6%로 기업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파업 등 노사분규 16.4%, 산별노조 전환 9.8%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