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작은 도서관이 웅상에도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2일 웅상 봉우아파트에는 낮부터 신명나는 풍물소리와 함께 새마을문고 웅상 1호점 개관을 축하하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미 풍물강습, 천연염색, 단 수련 등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강좌를 열어 오던 아파트 회관을 리모델링하여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도서관을 개장한 것. 봉우아파트새마을문고는 봉우아파트 부녀회가 2년여 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각종 부녀회 사업으로 생긴 수익금을 조금씩 모아 마련했다. 박희영 봉우아파트새마을문고 운영위원회 회장은 "주민들이 오래도록 바라왔던 마을문고가 작은 정성들이 모여 마련됐다"며 "비단 봉우아파트 주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사랑방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봉우아파트새마을문고 운영을 위해 주민들은 부회장 금옥향씨, 총무 이순희씨를 선임하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개방한다. 현재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4천여권의 도서가 구비되어 있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서 기증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