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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야시오시 평생학습의 메카 ‘평생학습관’..
사회

[기획특집]야시오시 평생학습의 메카 ‘평생학습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0/13 00:00 수정 2008.08.19 05:00

평생학습 통한 시민 만남의 장소
공동체 의식 함양에 결정적 기여

1993년 7월 1일 개관한 야시오시 평생학습관. 대지면적 5천159㎡, 연건평 4천416㎡에 지상 3층 규모의 이 건물은 야시오시 평생학습운동의 심장부다. 야시오시 평생학습도시 추진실 실무계장 다케노우치 씨의 안내로 평생학습관를 둘러봤다.

주말 오전 시간에 방문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종류의 강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애절한 일본 전통음악에 맞춰 전통의상을 입은 두 명의 아주머니가 1층 운동실에서 전통춤을 연습하고 있었다.

다케노우치 씨는 “최근 일본에서 전통춤과 사교댄스 붐이 일어 강좌 개설 요청이 많다”며 “주민들이 요청하면 같은 강좌라도 시간대와 수준을 달리해 여러 개를 개설한다”고 설명했다.   
2층 도예실에서는 도예강좌가 한창이다.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도예를 빚는 모습에서 배움의 열정이 느껴졌다. 

강좌를 열심히 듣는 50대 여성이라며 자신을 밝힌 고마하시 아끼꼬 씨는 “매달 2번씩 토요일 오전에 도예 강좌를 듣고 있다”며 “평생학습 관이 생기기 전부터 평생학습에 참가해 벌써 10년째 강좌를 듣고 있다”고 했다.

도예실 옆에 있는 공작실에서는 프라모델 강좌가 펼쳐지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도예실과 공작실 사이가 유리로 돼 있어 상대 강좌가 훤히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건물을 만들면 각자의 강좌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그 이유를 물어봤다.
다케노우치 씨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 유리벽을 통해 서로가 배우는 모습을 보면 학습의욕도 더 높아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 각자의 강좌를 듣는 단체와 단체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  공동체 의식 형성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도예실 맞은편 음악실에서는 어르신들의 흥겨운 노래 교실이 열리고 있었다. 강사의 지도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서로 격려해 주는 모습에서 편안한 삶의 여유가 느껴졌다.

야외 주차장에서는 요란한 오토바이 엔진소리가 들려왔다.
오토바이 강좌는 강좌를 통해 오토바이를 타는 실력을 늘릴 뿐 아니라 수강생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도 벌인다고 했다.

평생교육을 통해 자기 개발을 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이바지 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케노우치 씨는 “야시오시가 추진하고 있는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 사업은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며 “평생학습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만나고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이 생길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위화감도 없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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