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골프장 조성 사업 추진, 사용량 급증 예상 올해 양산 지역 3개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이 같은 기간 도내 다른 지역에서 사용한 농약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전국 골프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상반기 골프장 농약사용량 조사 결과’ 양산 지역 동부산CC(27홀, 144만8천㎡), 에이원CC(27홀, 168만㎡), 통도CC(36홀, 219만8천㎡) 3곳의 골프장이 사용한 농약사용량이 3천125㎏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김해는 3천74㎏을 사용했으며, 진주 1천966㎏, 진해 827㎏, 창원 675㎏, 창녕 495㎏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산에 3곳의 골프장이 90홀 503만4천840㎡으로 김해 3곳 81홀 419만4천142㎡보다 홀수에서나 면적에서 많아 상대적으로 농약사용량 역시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개장한 에덴벨리CC(18홀, 91만8천㎡)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실제 사용량은 문화관광부의 집계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내 골프장이 사용한 전체 사용량을 비교하면 동부산CC 1천72㎏, 에이원CC 774㎏, 통도CC 1천279㎏으로 통도CC가 가장 많았지만 단위면적(ha)별로 살펴보면 동부산CC 7.79㎏, 에이원CC 4.88㎏, 통도CC 6.17㎏로 동부산CC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도내 10곳 골프장에서 동부산CC는 진주CC(19.62㎏), 가야CC(14.41㎏)에 이어 단위면적별 사용량 3위를 기록했다. 또한 통도CC와 에이원CC는 조사 결과 각각 5개 홀의 잔디에서 델타린, 페니트로티온, 다수진 등의 잔디용 농약이 검출되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에덴벨리CC까지 4곳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상북면 소토리 신불산 일대에 2곳의 골프장이 추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골프장 건설에 따른 농약 사용량은 크게 증가해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