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인구나 재정규모 등을 따졌을 때 양산이 다른 시에 비해 생활체육문화가 뒤떨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제17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양산시선수단 최양두 단장(사진)에게 의령에서 열리는 대축전에 시 선수단을 이끄는 단장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묻자 먼저 꺼낸 말이다. 최단장은 "하지만 최근 4~5년 동안 양산의 생활체육 역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6회 대축전을 양산에서 개최한 것은 중요한 변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생활체육 활성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생활체육대축전은 13일부터 15일까지 의령에서 열린다.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은 그동안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도민의 건강증진, 생활체육동호인들의 화합을 위해 경남 각 시ㆍ군이 돌아가며 개최하면서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도민 화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이번 대축전은 20개 시ㆍ군에서 1만 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양산은 19개 종목 37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최단장은 지난해 양산에서 개최한 대축전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양산 생활체육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작년 대회 이후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관심도 늘어나면서 기존의 종목들은 점점 동호인들이 늘어났고, 스쿠버나 MTB(산악자전거) 등 새로운 종목들이 생활체육으로 등록하려고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지난해 대축전 개최 경험이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말했다. 또한 그는 의령에서 열리는 대축전에 대해 "최근 생활체육이 엘리트체육처럼 순위 중심의 경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동호인 간의 친목도모와 화합을 이루는 생활체육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끝으로 "늘어가는 유입인구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생활체육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생활체육대축전 참가가 또 한 번 양산의 생활체육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13일 대축전 개막식에는 동면초 학춤수련학생 80여명과 양산여고 관악밴드부가 함께 참여해 양산의 멋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