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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바람 잘 날 없는 동일리조트..
사회

바람 잘 날 없는 동일리조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0/13 00:00 수정 2006.10.13 00:00

"외부인 출입 제한, 회사 지시 어겼다"
통도CC 성묘객 들인 경비원 해고 물의

통도컨트리클럽(이하 통도CC)과 통도환타지아를 운영하고 있는 (주)동일리조트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쿠아환타지아 건립과정에서 불법증축으로 경찰에 고발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회사의 지시를 어겼다며 경비원을 해고해 물의를 빚고 있다.

(주)동일리조트에 따르면 통도CC의 경비용역을 맡고 있는 용역업체는 최근 통도CC 경비원 김아무개(58)씨를 해고했다.

(주)동일리조트는 통도CC 휴장일이면서 추석전날이었던 지난 6일 이 회사 김아무개 회장을 포함한 회사 간부들이 골프모임을 가지면서 경비원 김씨에게 외부인 출입금지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김씨는 이를 어기고 성묘객들을 골프장 내부로 출입시켰으며, 이를 본 회사 간부가 질책하자 일방적인 해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도CC은 지난 1984년 개장하면서 컨트리클럽 내에 있는 10여기의 묘지와 논 등 사유지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개장했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통도CC 근로자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내부 게시판을 통해 해고의 부당성을 알리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동일리조트 관계자는 "골프장 훼손을 막기 위해 성묘객을 제외한 외부인을 막는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져 경비원이 해고된 것 같다"며 "용역회사에 해고사유를 정확히 파악한 뒤 재고용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주)동일리조트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통도환타지아 내 아쿠아환타지아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불법으로 2천7백여㎡ 규모의 시설물을 늘려 시공하다 적발됐으며, 지난 8월에는 사용승인을 받지 않고 온천수를 무단으로 아쿠아환타지아에 사용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통도CC 노조와 현재 사주가 인수 전 체결한 임직원 고용보장 등 투자양해각서(MOU)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준법투쟁을 벌였으며, 여직원 성추행 사건, 리모델링 과정에서의 부실시공 의혹 등 크고 작은 문제가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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