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대표 "작업환경 투자, 우수인재 고용의 지름길""(주)두현분말야금은 회사 설립 이래 안전사고가 단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그야말로 클린사업장입니다"상북면 좌삼리에 위치한 (주)두현분말야금은 자동차부품이나 기계부품 등 각종 부품을 분말야금을 이용해 대량생산하는 부품제조회사이다. 여기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분말야금이란 금속을 분말로 만들어 압력을 통해 형태를 만든 다음 가열해 응고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이처럼 분쇄, 압력, 녹는점 이하의 가열, 그리고 응고가 반복되는 작업이기에 안전사고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회사는 8년간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작업장의 각종 기계에는 방호장치가 부착돼 있고 기름때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쾌적한 바닥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이 마련돼 있으며 또한 넓은 작업장 곳곳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등 최적의 작업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돼 설비개선금을 지원받아 전체 실내 먼지를 정화하는 집진시설과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리프트를 구입, 설치했다. 권영현(49) 대표이사는 "소규모 회사라는 이유로 생산성 향상만을 향해 달려간다면 그 성장은 금세 한계점에 다다를 것이다"며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사원들의 복지와 환경에 재투자해야 유능하고 젊은 인재들이 입사해 그 이상의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권 대표이사는 "물론 소규모 회사들이 복지와 작업환경에 투자한다는 것이 분명 쉽지 않은 결정임은 사실이다"라며 "때문에 산업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클린사업장 조성 사업을 적극 활용한다면 소규모 회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두현분말야금 마당에는 1천여 송이의 국화가 피어있다. 이 역시 사원들을 위해 권 대표이사가 직접 가꾼 것으로 오는 11월에는 가족들과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사내 국화축제를 열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