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초, 이색 한자지도 인기오감학습ㆍ부수연상법 활용“仲(중개중)이라는 한자를 배울 때 우리는 지금까지 ‘공책에 仲을 10번씩 쓰면서 외워라’라는 주입식교육을 받았어요. 이제는 한자공부 달라져야 해요”오감학습과 부수연상법이 합쳐진 이색적인 한자지도 방법이 동면초등학교(교장 정종교)에서 운영돼 화제다. 한자수업을 직접 지도하고 있는 김종숙 교감은 “仲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자부수를 이용해 ‘두 사람 가운데서 중개한다’는 뜻으로 풀이해 줘요. 다음에는 이 한자를 확실히 사용할 수 있도록 모래사장에서 손가락으로 몇 번 쓰는 연습을 반복하는 거죠. 뿐만 아니라 많은 부수를 익힐 수 있도록 운동장에서 손과 발을 이용해 큰 몸짓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도 가져요”라며 자신만의 이색적인 한자지도 방법을 설명한다. 동면초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수연상법은 한자의 기본이 되는 한자부수 241자를 통해 한자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다. 또 그 글자의 유래와 발달과정을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필과 볼펜으로 공책에 쓰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모래사장에 직접 한자를 써 봄으로써 다양하고 감각적인 느낌이 두뇌를 자극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오감학습으로 한자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정종교 교장은 “아무리 좋은 교육프로그램이라도 아이들이 지루해 하거나 어려워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공부=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조기교육을 잘해야 합니다. 우리 동면초 아이들은 집에 가면 한자공부만 하려고 하는 바람에 곤란할 지경이라니까요(웃음)”라고 말했다.한편 동면초에서 특기적성교육으로 또 하나 인기있는 수업이 바로 장현, 윤정혜 교사가 지도하는 영어교육이다. 영어교육 역시 아이들의 창의력을 최대한 계발할 수 있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며,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가정에서 컴퓨터를 활용해 학원 못지 않은 개인수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