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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허리 통증과 디스크..
사회

[의학칼럼]허리 통증과 디스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0/13 00:00 수정 2006.10.13 00:00

척추는 여러 가지 구조물들이 모여 상체의 체중을 버티는 인체의 대들보 역할을 한다.

또 구부렸다 펴는 운동으로 상하지와 더불어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관절 역할을 하며 중추신경인 척수와 말초신경의 모양인 척추 신경근의 통로 역할은 물론, 생존을 위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무기물질인 칼슘의 저장고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척추신경조직을 보호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운동 및 감각기능에 관여하게 된다.

정상적으로 척추는 옆에서 보았을 때 S자 모양으로 굴곡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신체의 운동역학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척추체 사이에는 척추의 간격을 유지하고 외부의 충격을 완화시켜 쿠션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척추의 건강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조직이지만 하는 일이 많은 만큼 손상되기도 쉽고 퇴화 현상으로 인해 탄력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모양이 찌그러지면 허리의 유연성도 떨어지고 외부 충격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요통이다.

요통은 좌골 신경통, 하지 방사통, 그리고 연관통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원인은 무척 다양하지만 증상 및 장애는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요통의 주요 원인은 나쁜 자세, 운동부족, 과식, 등배근 염좌(굽히기, 물건 들기, 서 있기 혹은 앉아 있기와 같은 일상적인 동작이 부적절할 때, 그리고 교통사고나 운동 시 부상 등의 상해로 발생),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퇴행성 관절염, 스트레스와 정서불안 등이 있다.

예방책으로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특히 비만은 허리에 부담을 증가시켜 요통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엎드려 TV를 보거나 한쪽으로 하는 편운동을 하지 않으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가능한 몸에 가깝게 끌어 당겨서 들어 올리는 등 생활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은 요통 예방에 효과적이다.

척추 수술을 시행하여야 하는 경우는 디스크에 의한 통증이 견딜 수 없이 심하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발목의 힘이 현저하게 약해져 있거나 대소변을 보는 힘이 약해지거나 팔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심한 마비 증상을 보이며 동통으로 인해 활동에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최소침습수술은 과거에 시행하던 광범위하게 절개하는 수술이 아니라, 정상허리의 구조물에 손상이 거의 없는 수술 방법으로 입원기간을 최소화(0~3일)하고 곧바로 일상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 척추수술로 인한 막연한 부작용을 염려하는 잘못된 의학상실을 갖고 있는 환자 및 보호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척추는 가능한 한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만약 수술이 필요하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최소한의 수술로 최대 효과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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