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 조성 사업 등으로 대형 공사가 진행 중인 물금지역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각 공사업체들의 안전사고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40분께 범어초등학교 앞 지하차도 공사 현장에서 흙 파기 작업을 진행하던 중 토사가 붕괴되는 매몰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굴착기를 이용해 약 250cm 깊이의 지하 통신케이블 매설용 흙 파기 작업을 진행하던 중 위 부분의 토사가 붕괴돼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현장 인부 김아무개(43.물금 범어)씨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양산소방서(서장 김성석)는 구조차 1대, 구급차 2대, 구조대 10명을 출동시켜 10여분 만에 매몰된 김씨를 구출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한 뒤 새양산병원을 거쳐 부산침례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현장의 안전문제 등 관련 법규위반 여부에 대해 통신케이블 매설공사 발주업체인 K통신업체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부산대학교 병원 공사현장 입구 앞에서 이륜기를 타고 좌회전 하던 김아무개(68.물금 범어)씨가 마주오던 화물차량과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왕복 2차선인 지방도 1022호 원동방면 1차선에서 부산대학교 병원 공사현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화물차량에 시야가 가린 김씨와 이를 보지 못하고 달려오던 또 다른 화물차량이 충돌한 것. 한편 사고 이후 토공, 경찰서, 공사업체 관계자 등이 모여 사고 이후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처럼 물금지역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 등 각종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사고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공사현장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안전점검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