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중심평생교육의 핵심은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배움의 장에 손쉽게 참여해 학습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생학습의 기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이천시는 평생학습 전용버스를 마련하고 ‘찾아가는 평생 학습관’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름 그대로 ‘찾아가는 평생 학습관’은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가며 지역별, 계층별 평생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도입했다. 농한기에는 농촌지역을, 농번기에는 도심지역을 순회하는 ‘이동하는 평생학습센터’로 각 읍·면·동에 설치된 주민자치학습센터까지 다니기 어려운 농촌지역과 소외계층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천시 평생학습과 평생학습담당 홍종선 계장은 “지식·정보 격차 해소의 해법은 학습에 있지만 학습에 서도 상대적인 소외계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찾아가는 평생학습관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10월 도입된 ‘찾아가는 평생 학습관’은 1억4천만원의 예산으로 신형 버스를 구입해, 1억2천만원을 들여 컴퓨터 16대와 프린터 2대, 빔 프로젝터, 음향장비, 발전기 등 교육기기를 설치한 이천시의 야심작이다. 이천시는 ‘찾아가는 평생 학습관’을 이용해 소외지역의 컴퓨터 정보화 교육은 물론 한글문해교육, 현장실무교육, 지역특화교육 등 다채로운 교육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처럼 특화된 ‘찾아가는 평생 학습관’은 개별교육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민자치학습센터를 거점으로 각 지역과의 연계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지도력이 풍부하고 지역 실정을 잘 아는 강사를 선정해 PC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펼치며 주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을 위해 시간과 공간이라는 기본 문제를 해결하는 ‘찾아가는 평생 학습관’은 지난 3월까지 시연과 홍보기간을 거쳤다. 그 기간 동안 주민들의 수요조사, 농촌지역 자연부락 주민들에 대한 교육, 복지시설 순회 방문교육,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작목반 영농교육, 시민단체나 지역주민의 요청에 따른 시민교육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평생 학습관의 경우 현재 3개월 단위로 각 읍·면·동의 신청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 신청이 폭주할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이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