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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일하기 좋은 양산 만들기② 클린사업장Ⅱ - 영진기계..
사회

일하기 좋은 양산 만들기② 클린사업장Ⅱ - 영진기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0/20 00:00 수정 2006.10.20 00:00
클린사업장은 가장의 역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는 '스스로 안전수칙과 정해진 절차를 준수하는 안전의식'을, 사업주는 '회사의 경쟁력 차원에서 재해예방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일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는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안전ㆍ보건시설 개선에 필요한 재정적 여건이 취약한 50인 미만의 영세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설비개선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양산지역에는 117개사가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돼 모두 14억3천8백원만의 설비개선비가 지원됐다.
이에 양산지역에서 클린사업장으로 선정,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본다.

7월 클린사업장 선정… 4개 시설 무상지원
김 대표 "기업주, 사회적 책임의식 가져야"

"내 가족들에게 좋은 환경 만들어 주는 것은 당연히 가장이 해야 하는 일이죠"

영진기계 김영철 대표는 자신은 가장이며 사원들은 모두 가족이라고 표현한다. 그도 그럴것이 20년 전 창립멤버들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여전히 회사를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 애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87년 설립된 영진기계는 엔진부품개발회사로 출발해 88년 현대중공업(주)에 업체등록 이후 전동기 및 발전기 부품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계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ISO 9002, ISO 9001, ISO 2000인증업체로 승인되었으며 지난 5월 백동마을에서 이곳 소주리로 사업장을 확장 이전했다.

이전 당시 사업장을 개축하면서 보다 더 쾌적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클린사업장을 접하게 되어 지난 5월 신청, 7월에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에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설비개선비를 지원받아 사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이동식 대차', 가공작업시 발생하는 비산을 막는 '선반 칩 비산방지장치', 청결유지를 위한 '바닥 도장공사 및 통로구분표시', 작업효율성을 높이는 '공구대' 등을 구입, 설치했다.

김영철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크레인 후크해지장치', '가스용기 전도방지장치'를 자체적으로 구입해 그야말로 클린사업장을 위한 개선사업에 파격적으로 지원했다.

김영철 대표는 "기업주들은 이윤창출을 위한 노력 이전에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원의 건강은 물론이거니와 사원 가족들의 희로애락까지 함께 나누며 그들이 행복하게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클린사업장 조성은 사원들의 작업만족도를 높여줘 생산제품의 품질이 향상되고 자연히 회사의 이윤창출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따라서 산업안전공단의 설비개선비에 의존하기보다는 꾸준히 클린사업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재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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