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가을하늘과 따사로운 햇빛아래 마을 주민들이 모여 서로의 글 솜씨를 뽐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지난 14일 물금읍 황전아파트에서 '제5회 황전마을문고 백일장'이 열렸다. 황전새마을문고 주최, 아카시아독서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백일장은 6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대회 주관을 맡은 아카시아독서회 박시영 회장은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의미 있는 백일장을 열게 돼 기쁘다"며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개회사를 대신했다.김영주 심사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백일장은 일반부 '가을의 길목에서', 학생부 '어머니의 손, 아버지의 어깨', 초등부(1~3) '운동장', 초등부(4~6) '불꽃놀이', '가을소풍'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체 48편이 출품돼 11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김영주 심사위원장은 "주제와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심사의 가장 큰 기준이 됐다"며 "출품작의 전체적인 수준은 평범했지만 대상과 최우수상 두 편은 아주 뛰어났다"고 평했다. 한편 지난 2002년 문을 연 황전새마을문고는 현재 1만9천여권의 장서를 확보하고 1일 평균 50여명 정도가 이용할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에 앞서 2004년 10월에는 국민독서경진 양산시예선대회 문고운영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지역주민들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5회 황전문고 백일장 입상자>
대상: 이지혜(서남초2), 최우수: 박혜안(서남초5), 우수: 배희숙(덕산), 최보성(물금동아중), 유도희(서남초5), 장려: 윤미영(황전), 최수영(신주중1), 김성한(서남초4), 김채영(서남초4), 강봄(서남초), 최영은(서남초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