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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작품집..
사회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작품집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0/27 00:00 수정 2006.10.27 00:00

베토벤은 총 32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특히 그중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소나타는 32개의 작품 중 부제가 붙어 있는 8번[비창], 14번[월광], 23번[열정]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또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3개의 작품은 1장의 시디에 다 들어가기 때문에 베토벤의 대표적인 3대 소나타 음반으로도 많이 출시가 되어있다.

오늘은 32개의 소나타를 다 이야기 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한 관계로 방금 소개한 베토벤의 3대 소나타만 간단하게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8번[비창]소나타는 제목만으로도 애수에 찬 듯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이 작품을 듣고 있노라면, 정열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 모두 다 작품속에 훌륭히 나타나 있다.

[비창]소나타는 전악장 모두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그중에서도 2악장의 선율은 남자의 눈물이라고 여겨질 만큼, 애수에 젖은 남성미와 엄숙함이 숨어 있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의 걸작중에 하나이며, 3악장은 과거 오락실에 춤추는 기계에 삽입이 되었던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제목의 원곡이 되는 작품이 바로 [비창]3악장이다.

그 다음 작품은 피아노 소나타 14번인 [월광]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아마 대한민국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특히 1악장의 선율은 TV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골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은 베토벤이 저녁에 산책을 하던 중 작은 오두막집에서 나는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그 집에 들어갔는데 창가 앉아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녀의 모습을 보고 그 소녀를 위해 무슨 작품을 연주해 줄까 생각하던 중 피아노 앞 창문에 달빛이 내려 비취는 것을 보고 즉석에서 [월광]소나타를 작곡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작품은 그에게 피아노를 배우던 줄이아 귀차르디에게 헌정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베토벤을 버리고 젊은 백작과 결혼하고 만다.

1악장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가락은 고요한 호수 위에 달빛이 은은하게 내려 오는듯한 느낌을 주며 마지막 3악장에서는 천둥과 번개같은 불꽃을 토하며 힘차게 전개되면서 마무리 된다.
마지막으로 23번[열정]소나타는 베토벤 피아노 작품의 과도기 역활을 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앞에서 작곡했던 피아노 작품에 대한 불만을 이 작품을 통해서 완전히 벗어버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된 작품이다. [열정]이라는 부제는 베토벤이 붙인것이 아니라 출판업자가 붙인 작품이며, 전악장 모두 열정적이며 장엄함을 주제로 힘차게 시작하여 힘차게 마무리 한다. 32개의 소나타 중에서 처음 시작한다면 이 3개의 작품을 먼저 들어보기를 권한다.

오늘로써 클래식 이야기의 마지막 글을 끝냈다. 그동안 좋지 못한 글솜씨를 읽어주신 독자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글 쓸때마다 전화해서 일일이 챙겨준 편집팀의 진보현 기자와 양산시민신문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마지막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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