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평생학습을 통한 혁신을 끊임없이 강조해 왔다. 이와 같은 인적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강조와 투자 결과 싱가포르는 IMD(국제경영개발연구원) 등 세계 유수의 경쟁력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적자원의 질에 있어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주도형 평생학습싱가포르의 평생학습사업은 독특한 특징을 가진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각 지자체 주도 아래 평생교육을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싱가포르는 나라가 직접 나서서 평생학습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경쟁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싱가포르에서 평생학습사업을 통한 인적자원개발과 시스템 구축은 국가발전전략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즉 평생학습사업이 경제정책과 긴밀하게 연관돼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다른 나라의 평생학습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국가단위로 이뤄진다는 싱가포르의 평생학습 사업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지 직접 느끼기는 쉽지 않다. 워낙 대규모로 진행되다 보니 피부로 느껴지지가 않는 것이다. 다만 싱가포르를 이끌어 가고 있는 산업이 고부가가치 창출 제조업, 금융업, 국제무역, 관광산업 등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근로자의 역량을 높이는 평생학습이 싱가포르 경쟁력 향상의 기반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경쟁력 있는 인적자원 양성싱가포르는 지난 1991년 10월부터 오는 2030년까지 국가경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장기적인 경제개발계획과 중장기 전략 및 세부시행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식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노동력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이 속에서 싱가포르 평생학습사업은 경제정책과 긴밀한 연관 아래 추진됐다. 이러한 이유로 싱가포르의 평생학습은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원과 인구가 부족한 싱가포르가 노동집약적인 산업보다는 지식·자본집약적 산업을 국가경제의 핵심으로 설정하고 이를 담당할 수 있는 인적자원 양성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의 평생직업 훈련체제 구축을 정책으로 실시한 것이다.이러한 싱가포르의 인적자원개발 정책의 기본은 노·사·정 협력체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싱가포르 경제를 제조업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할 당시 이뤄진 근로자들의 기능향상 훈련과 재훈련 정책들은 노조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인적자원 개발시스템 구축싱가포르 평생학습사업의 목적은 개인의 노동생애를 통해 재직 중 학습(in-employment learning)을 제공할 수 있는 사회적 학습인프라를 형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싱가포르는 학습제공자의 공급과 고용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정보 네트워크, 노동시장, 훈련기회, 기금지원과 개인이 학습을 선택하고 고용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커리어센터 네트워크 등을 핵심정책으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정부가 천명하고 있는 평생학습의 목표인 ‘평생고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에도 정부, 기업, 노동계, 교육제공자, 학습자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 주도 아래 일사분란하게 이뤄지는 이런 평생학습에 대한 노력이 경제 선진국인 오늘날의 싱가포르를 만든 것이다.이 취재는 지역신문 발전위원회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