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평생학습사업의 핵심 역할싱가포르 국가인력위원회의 맨파워21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인적자원개발 국가정책은 21세기 지식기반경제에서 모든 국민을 역량 있는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근로자 각자가 지역사회나 가정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평생학습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추진하고 있는 평생학습학교 가운데 하나가 ITE(Ins titute of Technical Ed ucation)이다.
ITE는 1억7백만달러(싱가포르달러)의 예산이 투입돼 1992년 4월 1일 설립됐으며, 청소년들에게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성인들의 교육훈련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술교육을 통한 세계적 지도자 양성이라는 비전으로 설립된 ITE는 세계경제 안에서 평생학습을 통한 지식과 기술의 습득을 통해 개개인의 ‘평생고용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ITE는 세계적인 기술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1992년 설립된 이후부터 해마다 100%이상의 등록 증가율을 보여 지난해에는 2만1,800여명이 등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해마다 평가하는 졸업생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도 95%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04~2005년 학기에는 경제사정이 다소 나빠졌음에도 취업률 90%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현재까지 싱가포르 근로자 가운데서 직·간접적으로 ITE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24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많은 졸업생들이 각 분야의 관리자, 전문가, 기업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ITE는 지난해 열린 SQA(Singapore Quality Award)에서 우수교육기관상을 수상했다. 이 수상을 통해 ITE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ITE는 설립 초기부터 Hands-on, Minds-on, Hearts-on이라는 세 가지 교육브랜드를 강조해 왔다. Hands-on은 취업을 위한 기술, Minds-on은 독립적이고 창조적인 생각, Hearts-on은 할 수 있다는 열정을 나타낸다. 이 세 가지 브랜드를 통해 ITE 학생들은 세계 경제 속에서 준비된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ITE의 로우 송 셍 교장은 “평생교육은 개인의 잠재력을 깨닫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ITE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강화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