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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두 집 살림' 가닥 잡은 보훈회관..
사회

'두 집 살림' 가닥 잡은 보훈회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1/03 00:00 수정 2006.11.03 00:00

새 보훈회관 보훈 3단체 위탁운영 실시
나머지 보훈단체 구 보훈회관 임대 방침

새로운 보훈회관의 입주 범위를 놓고 논란을 벌여온 보훈단체들이 결국 보훈 3단체와 나머지 단체들이 별도의 건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시는 지난달 31일 시의회 의원협의회에서 보훈회관 운영 방안에 대해 남부동 459-10번지(옛 주택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한 보훈회관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몰군경 미망인회, 전몰군경 유족회 등 보훈 3단체가 입주해 위탁운영했다.

현재 시청 앞에 위치한 구 보훈회관에 무공수훈자회, 고엽제 후유증전우회, 베트남참전전우회 등 나머지 보훈단체들이 개별 임대 형식으로 입주하는 것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훈 3단체가 주장해온 건물 등기 이전은 공유재산관리법 등을 검토한 결과 무상 양여는 불가능해 보훈3단체가 소유한 구 보훈회관을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무상위탁관리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부채납과 관련한 협의는 아직 완전히 매듭짓지 못한 상태이다.

이날 의원협의회에서는 보훈회관 입주를 놓고 보훈단체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

이에 한 시의원은 "당초 보훈회관 관련 예산을 승인할 때 보훈 관련 단체들이 모두 입주하는 조건으로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주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보훈회관이 2개가 된 것이다"며 시의 중재 능력 부족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훈단체간의 정통성 문제 등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라며 "수차례 협의과정을 거쳤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리모델링이 마무리단계인 새 보훈회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천7백㎡으로 보훈 3단체가 무상위탁관리를 실시하며 5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사무실 임대로 얻은 수익은 보훈 3단체가 자체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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