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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맛의 비결"..
사회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맛의 비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1/03 00:00 수정 2006.11.03 00:00

2006삽량문화축전 기간이었던 지난 9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향토전통음식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1회 음식문화경연대회가 열렸다. 독창성, 맛, 향, 미적 요소, 대중성 등 심사기준이 까다로웠던 이번 대회에 한방쑥면을 출품한 윤동균(49.윤동균한방쑥면본점) 씨가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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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취득 한방쑥면으로 첫 대회 대상
최고의 재료 고집, 한결같은 맛 유지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더욱 연구하고 노력해서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윤 씨의 음식에 대한 철학은 확고하다. 요식업을 하는 사람의 최고 목표는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입니다. 맛있으면 사람들이 몰리고 그렇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끊기지요"

이처럼 윤 씨의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한방쑥면을 탄생케 했다. 처음에는 은행나무 잎을 이용한 천연색소를 사용했지만 좀 더 대중적이고 건강에 좋은 재료를 찾다가 쑥을 생각해냈다.
여기에 칡 등 한방재료를 더해 지금의 한방쑥면이 만들어지게 됐다. 특히 한방쑥면은 지난 1998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하면서 영양가와 맛에서 그 독창성을 공인받았다.   

윤 씨의 대상수상 소식에 주변 사람들은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반응이다.

그도 그걸 것이 그가 운영하고 있는 윤동균한방쑥면본점은 이미 웅상지역에서는 널리 알려진 소문난 맛집이다. 더욱이 비싸더라도 최고의 재료만을 고집해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어 연예인을 비롯한 지역 유력인사들이 즐겨 찾는 단골 가게로도 유명하다.   

윤 씨는 "이번 대회 대상을 받아 기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고 한다.

삽량문화축전은 말 그대로 시민들의 잔치인데, 먹거리장터 일부 상인들이 장삿속만 차려 잔칫집의 훈훈한 인심이 퇴색됐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하수도 시설, 음식점 부스내의 질퍽한 바닥 등 시설지원이 많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음식종류에 관계없이 진행된 대회운영상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탕이면 탕', '면이면 면'과 같이 같은 종류의 음식별로 최고의 맛을 가리는 대회방식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 씨는 "다음 대회부터는 좋아지지 않겠냐"며 "음식문화경진대회가 특정 업소를 살리기 위한 대회가 아닌 시민들에게 맛있는 향토음식을 알리는 대회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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