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화장실은 지역 이미지 상승시켜"여행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씩 찾는 곳이 관광지의 화장실이다. 그렇기에 화장실이 청결하면 그 관광지, 나아가 그 지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기도 하고 반대로 화장실이 지저분하면 그 지역에 대해 불쾌감마저 들곤 한다."작은 노력으로 인해 양산의 이미지가 대외적으로 좋아진다면 그것보다 보람된 일이 또 어딨겠어요?"10여년 동안 양산지역 관광지화장실 청소를 묵묵히 도맡아 온 대한주부클럽 양산시지부(지부장 황신선)의 말이다. 양산에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통도사와 내원사가 있지만 화장실 시설은 사찰의 유명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내원사의 경우 일부 화장실이 여전히 재래식으로 남아 있어 관광객들의 불편을 사고 있다. 이에 주부클럽양산지부는 '좋은 집보다는 깨끗한 집이 중요하다'는 가정주부의 건강한 가치관으로 10여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통도사와 내원사 화장실 청소를 해 오고 있다.황신선 지부장은 "주부클럽양산지부는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사임당회를 포함해 물금, 웅상읍, 하북면, 상북면, 중앙동, 동면, 신도시 등 모두 8개 분회가 있으며 지부 사무실에서 특별한 지시가 없어도 매주 순서대로 돌아가며 자발적으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장화와 고무장갑을 챙겨들고 내원사와 통도사로 나서는 회원들을 보면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노력봉사로 귀감을 사고 있는 주부클럽은 화장실 청소 봉사뿐 아니라 소비자 상담,, 물가감시 등의 각종 명예감시원 활동, 사회복지시설ㆍ국토대청결 등의 자원봉사활동, 경로당 노-노케어 도우미 사업 등 지역을 위한 다양한 봉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