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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마술은 기쁨을 주는 환상의 세계”..
사회

“마술은 기쁨을 주는 환상의 세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1/10 00:00 수정 2006.11.10 00:00
오늘, 이사람! 양산의 마술사 이강기 학생

“청소년 카페를 운영해 청소년들이 마술과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거예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누구나 앞으로 뭐해 먹고 살지에 대한 진로갈등에 빠진다.

하지만 일찍이 마술이란 자신의 꿈을 찾아 지역의 유명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이 있어 화제다. 4년 전 TV프로그램에서 이은결 마술사의 강연을 들은 이후 마술의 매력에 푹 빠져 끊임없이 연습하며 마술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양산고 이강기(18)학생이다.

청소년들에게 ‘마술사’로 널리 알려진 그는 지역의 행사와 각 학교 축제가 있을 때마다 섭외 1순위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제6회 대한민국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전국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장려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그는 마술을 ‘기쁨과 웃음을 주는 환상’이라고 말한다.

“마술을 속임수라고 보면 마술을 온전히 즐길 수 없어요. 마술은 환상이에요.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환상의 마술인 거죠”

그는 언제 어디든 항상 마술도구와 함께 한다. 밥을 먹다가도 TV를 보다가도 심지어는 수업시간에도 틈틈이 마술연습을 한다. 처음 꿈을 향해 발을 내딛기 시작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와 선생님들의 꾸중이 뒤따랐다. 그리고 수없이 연습을 했지만 손 다한증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자신보다 뛰어난 마술사를 봤을 때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꿈을 향한 그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지금은 모두가 그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언자가 됐고 힘들었던 핸디캡과 슬럼프도 극복했다.

그의 꿈은 세계최고의 마술사가 아니다. 바로 청소년 카페 운영자가 그의 꿈이다.  
“마술을 보여줄 때 신기해하는 친구들의 눈빛과 응원 덕에 더욱 꿈에 대해 확신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술과 각종 공연을 보여주며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청소년 카페’를 생각하게 되었죠. 제 나이 25살이면 어엿한 청소년 카페운영자가 되어 있을 테니 그 때도 취재하러 와주세요”      

세계적인 마술사인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이은결을 가장 존경한다는 그는 각종 공연으로 무대기술을 쌓고 마술학과에 진학해 심도 있게 마술공부를 시작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환상의 카페를 운영하겠다는 이강기.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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