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교육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교육청사 이전 사업이 지난 5월 착공하면서 사업비 확보를 위해 매각에 나섰던 현재 교육청 부지를 시가 매각해 도서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물금읍 범어리에 지하1층, 지상4층(건축면적 810㎡, 연면적 3천7392㎡) 규모로 신청사 건립이 진행되면서 사업비 확보를 위해 현 부지와 건물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교육청은 18억6천여만원으로 매각 가격을 공고하고 매각에 나섰지만 4차례나 응찰자를 찾지 못해 유찰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교육청은 밀양시가 밀양교육청 이전에 따라 부지를 매각한 사례를 검토하고 시에 문화예술시설이나 복지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시가 검토에 나선 것.시는 교육청 부지(중부동 153-3번지) 3천49㎡, 건물 1천631㎡ 등을 매입하기 위한 매입금 20억원을 시의회에 공유재산 관리 승인을 얻는 대로 내년 추경예산에 편성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구도심에 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양산도서관 외에 별다른 공공도서관이 없다는 여건을 감안, 부지 매입 이후 시립도서관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이 슬럼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청이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민원으로 이전을 결정한 배경이 있는 만큼 앞으로 도서관이 들어서게 될 경우에도 접근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1974년에 건립된 현 교육청사는 구도심 지역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앞으로 50만 인구를 계획하고 있는 시의 교육 수요를 감안, 2004년부터 이전이 추진되어 왔다. 현재 물금읍 범어리에 추진되고 있는 신청사 건립 사업은 오는 2007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