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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민대종, 시민참여로 만든다..
사회

시민대종, 시민참여로 만든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1/10 00:00 수정 2006.11.10 00:00
시민성금모금 방안 적극 검토 방침

시가 시승격 10주년을 맞아 시민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추진키로 한 '양산시민대종(가칭)' 건립 사업이 시민성금 모금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처음 시는 시민대종 건립을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시민의 참여 없는 시민대종'에 대해 시의회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목표기간을 정하고 시민 성금을 모금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법적ㆍ제도적으로 기부금과 성금 모금이 어려울 뿐 아니라 준조세로 기업과 시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시민대종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시의회가 시민대종 건립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세워 방향을 수정하게 된 것이다.

시의회는 시민대종 건립이 행정의 우선순위를 둘만큼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건립 의미를 홍보해 한 사람이라도 더 참여할 수 있는 시점에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시는 현재 15명 내외로 구성된 시민대종건립추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모금 방식과 기간 등을 논의한 후 건립 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대종 건립은 유입인구가 많아 지역 화합이 절실한 시점에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성금 모금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대종 건립을 위해 15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이는 만큼 충분한 시민 공감대 형성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예산의 효율성에 대한 시비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가 맞닥뜨린 현안 사업이 산적한 가운데 시민대종 건립이 진정한 시민 화합의 계기가 될 만한 사업인지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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