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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웰빙 시대의 적, 요실금
사회

웰빙 시대의 적, 요실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1/10 00:00 수정 2006.11.10 00:00

우리나라는 반세기 정도만 거슬러 올라가도 전쟁을 치렀던 나라이다.

모두들 절대적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엄청난 노동과 고생을 했고, 우리 어머니들의 삶 또한 그러했다.

한세대 동안 우리나라는 엄청난 발전과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와 함께 우리 어머니들의 삶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제적인 여유와 더불어 웰빙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30년 전 요실금에 대해 생각이나 해본 사람이 있었을까? 하지만 지금 공원에 나가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신경을 쓰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걷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배드민턴에 인라인 스케이트, 에어로빅까지...

이렇게 활동적인 상황에서 요실금은 참을 수 없는 불편함을 주게 된다. 요실금은 웰빙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라 생각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실금에 대한 정의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이 새는 이상으로 사회적 또는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면 실제 요실금의 빈도는 얼마나 될까?

본인이 느끼는 정도나 도심이냐 시골이냐 또는 대상 연령 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의 약 30%가 정도의 차는 있으나 요실금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실금의 치료는 지난 20여 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약물용법,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치료, 보조기구를 이용한 방법 등이 개발되었고, 수술도 여러 가지가 개발되었다가 사장되기도 했다. 그 중에 획기적인 TVT(Tensin Free Va ginal Taping)방법이 개발되었고, 이로 인해 수술 후에 오는 여러 가지 합병증과 통증을 상당히 줄여주었고, 수술시간 15~20분에 성공률 90%이상을 보장해 주는 아주 이상적인 수술이 되었다. 더 나아가 이제는 TVT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TOT방식이 개발되어 안전성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되었다.

심지어 부분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요실금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된 셈이다.

진단만 정확히 내려진다면 수술은 더 이상 개발할 부분이 없다 싶을 정도로 안전하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요실금은 ‘삶의 질’ 문제이다. 30년 전의 삶과 지금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육체적 활동량이 예전과 다르고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치가 다르고 안전하면서도 간단한 훌륭한 수술법이 개발되어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요실금은 어울리지 않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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