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자란 팔과 다리가 불과 10cm도 안되는 청년이 책을 내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적이 있다.‘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나이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팔 다리가 없었다. 성장하면서 10㎝가량 자라났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러나 그는 불운한 그의 신체구조와 환경에 굴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다.그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행복했다고 말한다. ‘나폴레옹’이라고 불릴 만큼 동네에서 알아주는 골목대장으로 성격이 밝고 씩씩했다. 아이들이 ‘네 몸은 왜 이러니?’하고 물으면 ‘응, 엄마 뱃속에서 있을 때 병에 걸려서 팔다리가 자라지 않는 거래’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고, 그러면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곧 친구가 되었다.그는 뺨과 어깨 사이에 연필을 끼워 글을 쓰고, 가위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다른 쪽을 어깨로 누른 채 얼굴을 돌려가며 종이를 자른다. 그는 자신의 신체구조를 장애가 아니라 ‘초개성적’이라고 표현한다. `팔다리가 없는 것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개성’이라는 것이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운동도 잘 한다. 양쪽 어깨로 농구공을 드리블하고, 겨드랑이로 철봉을 껴안고 턱걸이도 한다. 호주 등지를 돌아다니며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도 한다. 오토다케는 “장애와 행복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일본 명문대학인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를 다니며 낸 수필인 이 책에서 그는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주어진 환경에 탓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누리게 된다. 환경을 탓하지 말자. 우리의 환경은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다.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이다.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어려운 환경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도 하며, 오히려 그 환경이 나를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